하이닉스가 국내외 증권사들의 엇갈린 주가전망 속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는 7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250원(1.77%)원 떨어진 1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대 하락으로 출발한 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강보합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곧 하락반전했다.

하이닉스는 올해 D램 가격반등(턴어라운드) 공감대 확산으로 최근 1개월간 70% 주가가 급등했다. 전날에도 12.30% 폭등했었다.

그러나 이러한 하이닉스의 최근 급등세에 대해 각 증권사들의 주가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KB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하이닉스의 추가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므로 이익실현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메릴린치증권도 하이닉스의 올해 대규모 손실 전망은 유효한 반면 주가 상승은 과도하다며 '시장수익률하회' 의견을 유지했다.

반면 동양종금증권은 "IT제품 수요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면서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향후 주당수익률 성장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며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BNP파리바증권도 D램 설비투자가 감소하면서 D램 가격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