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6일 증시 퇴출 등과 관련된 70개 기업의 주가가 사업실적 발표를 전후해 급등락하고 대규모 주식 매각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중 상장폐지 및 퇴출 우려 기업과 실질심사 대상 기업들의 불공정 거래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상장폐지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 보유 주식을 처분한 개연성이 높은 기업으로 퇴출 사유가 발생한 유가증권시장 11곳과 코스닥시장 60곳(상장폐지 13,상장폐지 사유 발생 12,상장폐지 우려 18,실질심사 대상 18) 등 모두 70곳(중복 1)이다.

거래소는 정밀 조사를 통해 내부자거래 등의 문제가 발견되면 심리부 심의를 거쳐 금융감독원에 통보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필요하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폐지 조치 등을 모면한 기업이나 관리종목 지정 또는 해제 기업들의 시세조종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