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유동성 랠리의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했다. 시장지배력 강화와 이자수익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을 이끌었다.

키움증권은 3일 1400원(2.71%) 오른 5만3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이후 나흘째 오름세다. 주가는 작년 4월3일 6만90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5만7200원을 찍는 호조를 보였다. 시가총액도 이날 1조333억원으로 몸집을 불려 1조125억원으로 줄어든 동양종금증권을 제치고 증권주 시총 순위 6위로 올라섰다.

계좌 수가 급증하며 시장지배력이 확대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박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계좌 수는 98만개로 100만개에 육박해 4분기(1~3월) 계좌 수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사상 최대인 16.9%나 늘었다"고 전했다. 약정 기준 시장점유율도 13%대로 1위를 유지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