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증권 조익재씨 "쉽게 자리 옮길 수 있겠냐"

○…박희운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에 유진투자증권 센터장 자리에 누가 올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는 사람은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 센터장은 나효승 신임 유진투자증권 사장과 대우증권, CJ투자증권 시절 함께 일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조 센터장은 "하이투자증권 리서치 조직을 확충하면서 직접 뽑은 애널리스트들이 많은데 어떻게 나 혼자 쉽게 자리를 옮길 수 있겠냐"면서 이 같은 소문에 대해 부인.

조 센터장 이외에 최근 사임한 전병서 전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이 거론되는 등 현재 공석인 유진투자증권 센터장 자리를 두고 업계에서는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박 센터장의 사표가 수리된지 며칠 안됐는데 아직 후보자를 찾기도 벅찬 상황"이라며 "근거없이 상황만 갖고 소문이 떠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스트 애널 뽑아갔지만 수익낼 수 있을까?

○…KTB투자증권이 박희운 센터장을 비롯해 민천홍(디스플레이), 송재경(통신서비스), 최성제(반도체) 애널리스트 등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소속이었던 베스트급 애널리스트들을 대거 영입할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KTB투자증권측은 주원 전 유진투자증권 전무를 증권금융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증권금융쪽의 법인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영업지점망이 거의 없는 KTB증권사가 법인영업만으로 리서치센터 수익성을 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갸우뚱 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25일 KTB네트워크가 증권업 본허가를 받아 전환한 신설 증권사. 지점은 본사와 여의도, 부산을 포함해 3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