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해 123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7.10포인트, 2.25% 오른 1233.36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반등에도 초반에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와 긍정적인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지식경제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 수출이 283억7000만달러, 수입은 237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약 46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월기준 사상 최고치다.

외부 환경 호전으로 외국인도 증시로 돌아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33억원 순매수로 사흘만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장초반 '팔자'로 지수의 발목을 잡았으나 '사자'로 돌아서 1052억원 매수 우위로 마쳤다. 개인은 2053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160억원 순매수였다.

방어주인 통신(-1.56%)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경기하강 속도의 둔화로 인한 수혜주로 지목된 증권주가 줄줄이 올랐다.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5~9% 올랐고, KTB투자증권은 11.87% 급등했다.

KB금융(4.55%), 신한지주(4.67%), 우리금융(5.13%), 하나금융지주(4.09%) 등 은행주도 들썩댔다.

메리츠화재가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상한가를 쳤다. 우리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부실자산 털기가 본격화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변경했다.

삼성이미징은 8일간의 고공행진을 접고 5.12% 떨어졌다.

효성은 자회사인 진흥기업의 유상증자가 부정적이라는 증권가의 평가에 0.93% 하락 마감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 628개 종목이 올랐고, 194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는 2개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