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랜드는 최근 미국의 세계적인 백신개발회사인 에어라스(Aeras)사와 재조합 결핵백신의 생산 및 판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어라스는 결핵퇴치 사업을 위하여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미국 질병관리본부,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등의 정부기관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2007년에 빌.메린다 게이츠 재단이 약 2800억원을 기부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재조합 결핵백신은 기존의 백신에 비해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에어라스에서는 백신의 개발이 완료되면 세계 시장을 겨냥해 생산 및 판매를 바이오랜드와의 협약에 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RNCOS(2005년)는 결핵백신 시장 규모를 4억50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양사는 아시아, 아프리카와 같은 저개발국에는 백신을 최저의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이번 협약의 목적인 결핵퇴치의 공공분야에 사업에 기여 하기로 했으며 선진국에는 효능이 뛰어난 새로운 백신을 공급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현재 에어라스사는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s) 규격의 시험생산 설비를 완비해 재조합 결핵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새로운 재조합 결핵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충북의 오송생명과학단지에 구축하기로 협약했다. 바이오랜드는 이와 관련된 모든 기술과 인력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