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국내 유일의 재보험회사 코리안리에 대해 2월 중 '깜짝 실적'을 기록해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1만원으로 11.1%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적지속성에 대한 확인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은 그대로 유지했다.

구철호, 최윤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리안리가 2월 중 전년 동기 대비 133.0% 증가한 254억원의 수정순이익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200억원 이상의 수정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대폭적인 실적호전"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코리안리의 이 같은 깜짝 실적 배경으로 극히 낮은 순사업비율과 특종보험 손해율 급락, 80억원의 채권매각이익 발생 등을 꼽았다.

이들은 "다만 올 1-2월 평균 20.1%의 순사업비율이 분기실적 발표 이후 두번째 낮은 수준이고 같은 기간 특종보험 수입과 경과보험료 성장률이 모두 마이너스라는 점은 2월 중 특종보험 손해율 하향 안정이 일시적인 사고 감소에 의한 것일 수 있는 만큼 실적지속성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