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2,400선 저항에 탄력 약화

중국 증시가 안팎 호재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단기급등 부담에 상승탄력은 약해졌다.

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2.73포인트(0.54%) 상승한 2,374.44, 선전성분지수는 10.28포인트(0.11%) 오른 8,994.1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양대 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며 매매공방이 벌어져 높은 변동성을 보였으며 오후 들어 상승폭이 축소됐다.

상하이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2,400선과 9,000선의 저항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이날 증시는 경기하강이 끝났다는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의 발언과 선박공업진흥 세부방안 발표, 미국 증시 동반 급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철강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나 전날 급등했던 금융주가 조정을 받고 석유, 부동산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상승추세가 변하지 않아 상하이지수가 2,4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조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다음주에는 비유통주 해제물량이 112억주로 이번주보다 293% 급증해 물량부담이 높고 기업실적발표가 본격화하기 때문에 중요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