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株들이 정부의 자동차산업 지원책 검토소식에 꿈틀거리고 있다.

26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쌍용차가 전날보다 170원(14.59%) 급등한 1335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 기아차도 3.58% 오른 8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보합세다.

자동차 부품주들 역시 일제히 강세다.

S&T대우와 대우차판매 동양기전 등 GM대우 관련주들이 3-6%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성우하이텍 한라공조 화신 에스엘 세종공업 등도 2%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경기도 수원에 있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를 방문,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자동차업산업에 대한 강한 지원의지를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동차 산업은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라고 강조한 뒤 "자동차 산업 위축으로 1차, 2차 협력업체들은 더 큰 영향을 받고 또 모기업과 연관관계에 있어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 관계 장관들도 다 나와 있는 만큼 어떻게 하든 도움을 주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