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6일 키움증권에 대해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진형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의 시장지배력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위탁매매 계좌수가 매분기 8%대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등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은 단순한 사업구조로 이익개선 속도가 빠르다는 것.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순수탁수수료)수익과 이자수익이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육박한다.

브로커리지 수익은 일평균거래대금이 증가하면 시장점유율만큼 상승하는 구조이며, 이자수익 또한 대부분이 증권금융 예치금 이자수익과 고객대출금 이자수익으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것이다.

또한 온라인 브로커리지 시장 선도업체로서의 선점효과는 앞으로도 유지된다는 전망이다. 선점효과와 함께 강력한 브랜드 파워, 안정적인 거래시스템(HTS)도 키움증권의 시장점유율 상승에 기여한다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온라인 증권사(이트레이드증권) 사례를 통해서도 키움증권의 시장점유율 증가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며 "키움증권(3월결산)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7.8% 감소한 191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