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엔화강세 효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550원을 유지했다.

최근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고객인 일본인 고액베팅자들의 베팅액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가 엔고(高) 수혜로 1분기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22% 증가하고 영업손익도 큰 폭의 흑자로 반전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주가반등 역시 이러한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도 71억원 정도를 기록하며 기존 예상치를 26%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신영증권 자체 분석 결과 최근 일본인 고액베팅자들의 베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과거 일본고객 출입 비중을 26.6%로 상정한 것으로 엔화강세로 일본인 출입이 더 늘어난다고 가정할 경우 그 규모는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 같은 실적상향 요건이 발생했는데도 목표주가를 수정하지 않는 것은 엔고효과가 하반기에 약화될 수 있고 경쟁사에 비해 입지가 취약한 광장동 워커힐 영업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