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코스피 지수가 12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며 금융위기 완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업종, 건설업종과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IT, 철강, 조선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민관합동 투자프로그램은 자산가격 산정과 민간자본 유입 여부의 문제가 남아있으나 기존에 발표됐던 안들보다 구체화됐다는 점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소시켜 주는 요인"이라며 "미국의 부실자산 매입과 양적 완화대책 발표, 주택관련 지표들의 선전 등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 달러, 엔화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KOSPI 시장에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평가가 기존의 부정적인 시각에서 변화되면서 25일부터 시작되는 미 연준의 국채 매입이 유동성 증가로 이어지면 상대적으로 회복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시장에의 자금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