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철강업종에 대해 최근 달러약세가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내수단가 인하와 수입재 증가 등 부정적 측면도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투자의견도 '중립'을 유지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달러약세로 인해 국내 철강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국제 철강가격 상승기대감과 재료비 절감 예상 때문"이라며 "하지만 높은 재고수준 때문에 전반적으로 세계 철강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부정적인 측면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달러 약세,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국내 철강가격 인하 압력이 점차 강해질 수 있고 수입 철강재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향후 달러약세가 지속된다면 철강업종 주가의 상승 시도는 계속되겠지만 내수단가 인하 가능성, 높은 재고와 수입재에 대응하는 업계의 감산 정도에 따라 주가 탄력도가 달리 나타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이 국내 철강업체의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환율 하락은 철광석 및 철스크랩 등 철강 원료 수입액이 많은 국내 업체의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