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4일 주가 수준에 관계없이 실적 안정성을 갖춘 우량주를 축적하는 투자전략을 추천한다며 2009년 흑자전망 기업 가운데, 2008 순이익이 증가했고, 2009년 순이익 증가율 -20%이상이며, 30% 이상의 내수비중을 보유한 16개 기업을 매수추천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불투명한 수익전망으로 주가수준은 유용한 투자지표로써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최근 기업들의 각종 주가지표는 상충관계(Trade off)에 놓여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임 애널리스트는 "수익가치와 자산가치에 따라 앞으로 주가 상승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고 급변하는 가격변화 가운데 상충관계에 놓여진 주가수준을 보는 전략은 유용성이 떨어진다"며 "주가수준 보다는 이익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투자기준으로써 이익 흐름은 이익 개선 가능성(Momentum) 보다는 레벨을 중요하게 봐야 한다"며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일시적인 실적 개선보다는 꾸준한 실적개선을 이어가는 기업들이 보다 경쟁력이 있고 안정적인 투자대상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이 꼽은 16개 추천종목은 NHN, 남해화학, 메가스터디, 동양제철화학, KT&G, 에스원, 강원랜드, LG화학,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SK에너지, 유한양행, 현대백화점, 삼성정밀화학, 롯데쇼핑, 기아차 등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