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에 이어 K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이 경영진에 주려던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을 잇따라 철회했다.

KB금융은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25만주 한도의 스톡그랜트(성과연동형 주식 보너스)를 경영진에 지급하는 방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현 경영진의 임기가 끝나면 경영 성과를 평가해 스톡그랜트를 나눠준 다음 이 가운데 2009년도 성과에 따라 지급한 주식을 전액 반납토록 한다는 것이다.

대구은행도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하춘수 신임 행장 내정자에 대한 13만주의 스톡옵션 부여 계획을 취소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12일 임원들에게 지급한 스톡옵션을 반납받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 중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