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20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8.56포인트, 2.44% 오른 1199.5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와 다른 행보를 보이며 전주말대비 약 9포인트 오른 1179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 하락과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지수는 장중 한 달 반만에 12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월10일 1219.76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수는 장후반 개인의 매도와 외국인의 매수 공방속에 12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다 장마감 기준으로 1200선을 탈환하지는 못했다.

프로그램이 251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993억원, 1452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3495억원 매도 우위로 마쳤다.

KB금융(5.02%), 신한지주(4.78%), 우리금융(4.18%), 외환은행(5,90%), 기업은행(4.06%) 등 은행주가 숨고르기를 끝내고 급등해 시장을 주도했다. 삼성증권(3.62%), 우리투자증권(4.23%), 대우증권(3.60%), 한화증권(7.48%) 등 증권주도 나란히 상승했다.

포스코(3.36%), 현대제철(5.99%), 동국제강(5.79%), 현대하이스코(6.07%), 고려아연(8.91%) 등 철강금속주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그 밖에 기계(3.64%), 운수장비(3.48%), 전기가스(3.32%), 등도 호조였다.

통신업종(-0.57%)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업종 중 유일하게 약세를 기록했다. KT, SK텔레콤이 각각 1.25%, 0.53% 하락했고 KTF, LG텔레콤이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0.9원 내린 139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