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3일 DMS에 대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00억원 내외를 달성할 것이며, 수주상황도 3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6개월 목표주가로는 1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문현식 연구원은 "이 회사는 2009년 1분기에 작년말 수주잔고인 1230억원 중 400억원 내외의 매출을 인식할 것이고, 최근 원·엔 환율이 14원대로 다시 하락해 분기말까지 유지될 경우 영업이익률은 20%대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중국 천마와 LG디스플레이의 LTPS라인에 대한 수주는 1분기말~2분기초께 나올 것"이라며 "예상금액은 3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관련 손실도 크게 줄어 1분기 순이익이 8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지난 4분기에 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었다.

문 연구원은 또 "신재생에너지 관련 자회사 매각은 본업에 충실하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자회사인 김천풍력발전, 대구솔라캐노피, 태안솔라캐노피, 태안신재생에너지 4개사의 지분과 경영권을 이노메탈로봇에 매각하고, 김천풍력발전과 관련된 1320억원의 제품 공급계약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DMS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은 인허가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설계용역과 인허가 등 업무를 진행해왔던 이노메탈과 소송까지 발생하면서 사업진행 여부가 불투명했다는 것. 문 연구원은 "발전사업은 매각하고 본업인 장비개잘 및 제조에 집중하게 된 것은 DMS가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