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산화방지제를 생산하는 송원산업이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급등하고 있어 주목된다.

송원산업은 지난 주말 545원(10.91%) 뛴 5540원에 마감,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005년 12월7일(5570원) 이후 3년3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기간에 주가는 23.1% 올랐다.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은 5만주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사흘간은 평균 200만주를 넘고 있다. 특히 19일엔 시간외 대량거래를 통해 이 회사가 보유 중이던 자사주 176만주가 자산운용사와 자문사 등에 넘어갔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올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2억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430억원으로 20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스위스 시바(CIBA)가 세계적인 화학업체인 바스프에 인수되면서 다우케미컬이나 엑슨모빌 등 바스프의 경쟁사들이 송원산업과 산화방지제 공급계약을 체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