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당기 순익이 전년보다 9% 감소했다.

한국씨티은행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4259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일회성 이익의 감소와 희망퇴직금 지급, 대손충당금 적립금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당기 순익이 전년보다 9% 줄었다. 특히 4분기 당기 순익은 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비율)이 1.24%로 전년보다 0.54%p 상승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5배 이상(4025억원) 늘어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은행은 그러나 2007년 출자전환 주식의 매각 이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당기 순익은 전년보다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 또한 1조9554억원으로 18.9% 늘었다.

자산최적화 노력의 결과로 순이자마진(NIM)은 2007년 2.62%에서 2008년 3.26%로 크게 높아졌다. 그 결과 지난해 순이자부문 순익은 17.2%, 비이자부문 순익은 18.8%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73%와 10.46%로 전년보다 0.15%p, 2.84%p 하락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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