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9일 한국철강에 대해 재무 안정성과 높은 성장잠재력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됐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한국철강의 1분기 영업실적은 영업환경 부진과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부담에도 상대적으로 선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국철강은 지난 12월 이후 30% 감산이 이어져 판매량은 전년대비 24% 줄어든다는 추정이다. 그러나 할인율 축소와 철스크랩 가격 하락, 국내 철스크랩 비중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경쟁사들보다 마진률은 개선된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른 1분기 매출액은 21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1% 줄어든 213억원에 그친다는 것.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9.7%로 경쟁사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철근수요는 건설경기 침체로 예년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경기부양효과가 가시화되면 공공부문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