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삼성전자가 LED(발광다이오드) TV를 출심함에 따라 관련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CES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를 받으며 주목을 끌었던 LED-BLU를 탑재한 LCD-TV(PAVV LED TV 6000/7000 시리즈)를 세계에 본격적으로 출시한다고 전날 밝혔다.

삼성전자의 LED-TV는 고화질, 초슬림, 친환경, 다기능 등 네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40·46·55인치 풀 라인업을 구축해 세계시장에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TV시장의 ‘Big Bang(빅뱅)’을 주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관련 이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LED-TV를 공격적으로 출시함에 따라 관련업체인 삼성LED, 한솔LCD, 루멘스 등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LG전자 또한 2009년에 LED-TV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G이노텍, 우리이티아이, 서울반도체 등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제시했다.

그는 "최근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LED산업은 2009~2010년에는 LED-TV 중심으로 성장하고 2012년 이후에는 LED조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초기에는 노트북PC 중심으로 성장하게 되는 LED광원은 점차 프리미엄급 LCD-TV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며, 2011년에 이르면 LCD-TV 전체 판매량의 7%까지 LED-BLU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이다.

따라서 LED-BLU시장에 진출한 한솔LCD와 중소형 LED-BLU와 LED조명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금호전기, 그리고 노트북용 LED모듈과 자회사를 통한 LED패키징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이티아이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