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컴투스에 대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1만3600원(17일 종가 93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영은 애널리스트는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1위 사업자로, 축적된 게임 개발 능력과 다수의 시리즈 게임을 통한 높은 브랜드 파워 등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프리미엄을 보유하고 있다"며 "안정된 수익 기반을 갖고 있고,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게임의 인기 수명이 통상 온라인 게임의 3∼5년보다 짧은 6개월 가량에 불과하지만 컴투스는 게임 타이틀을 대작화해 기간을 늘렸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안정된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점에 힘입어 컴투스의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0.6%에서 올해 14.1%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모바일 게임 산업이 94.6%에 달하는 이동통신 서비스 보급률과 지속적인 고사양 단말기 출시, 다양한 무선 인터넷 정액제 출시로 인한 모바일 인터넷 접근성의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4.6%, 31.2% 성장한 371억원과 1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해외시장 진출과 신규 플랫폼인 '애플 앱 스토어' 진출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