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은행, 보험, 증권 금융주들의 강세로 나흘만에 상승했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말 대비 24.44포인트(1.15%) 상승한 2,153.29, 선전성분지수는 146.95포인트(1.87%) 상승한 8,022.69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양대 증시는 모두 양회(兩會) 종료로 인한 정책기대감 소멸로 약세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대형 금융주들이 반등에 나서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주들은 미국의 금융위기가 진정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가격매력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렸다.

부동산경기 회복 기대감에 관련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중신증권, 중국은행, 공상은행, 초상은행 등이 0.6~2% 상승했고 만과A 2.33%, 자금광업 0.25%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차이나텔레콤은 이달 말부터 3세대이동통신(3G) 전국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1.98% 뛰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증시의 추가상승을 이끌 재료가 충분치 않아 상하이지수의 경우 2,000에서 2,300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