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정책기대감이 약화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1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5.03포인트(0.24%) 하락한 2,128.85, 선전성분지수는 57.77포인트(0.73%) 내린 7,875.7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양대 증시는 미국 다수지수가 급증하며 7,000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상승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양회(兩會) 폐막에 따른 실망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로 반전됐다.

대형주 중심의 상하이지수는 2,200선에 대한 부담감이 커 보였으며 중소형주 중심의 선전성분지수는 장 중 8,000선을 회복하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정보기술업종이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채굴업, 건축업, 금융·보험, 서비스업종이 0.4% 이상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별종목 중에는 중국은행, 중국원양 등 대형 블루칩들이 0.7% 이상 올랐으나 자금광업, 포강희토, 만과A, 보강 등은 0.2% 이상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고 정책기대감도 약화해 추가상승을 시도하기보다는 상하이지수 기준으로 2,2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