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효과가 없어질 때를 대비, 비용 구조와 사업유연성 등의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전략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남 부회장은 "리세션(경기후퇴)이 올해 피크(정점)에 이를 것"이라며 "우리는 환율이 유리해 비교적 외부 충격을 덜 받고 있지만 일본 등 경쟁업체들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연말쯤 환율 효과가 사라지면 일본업체의 경쟁력이 앞설 것 같아 겁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환율 효과가 남아 있는 동안 시장내 입지를 굳히기 위해 현업 인력 20%를 신성장 사업 분야에 전환배치하고, 3조원의 비용을 줄여 마케팅, 연구.개발(R&D), 브랜드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사업으로서 태양전지.LED 등에 대한 투자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