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필립스의 지분매각은 장기적으로 큰 호재"라며 "단기 물량출회 충격도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6개월 목표주가로는 3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문현식 연구원은 "오버행 이슈는 2007년 이후 LG디스플레이 주가의 발목을 잡아온 가장 큰 악재였다"며 "특히 LCD 호황기에 주가의 고점을 결정짓는 역할까지 해왔기 때문에 오버행 해소는 장기적으로 큰 호재"라고 판단했다.

이어 "급격한 단기매매로 전일 주가가 급락하기는 했지만, 과거 지분매각 이후의 주가흐름과 필립스 오버행에 대한 완전해소라는 측면에서 볼 때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직전 고점 수준까지 단시간 내에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