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한 수치보다는 좋게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8만원 유지.

이 증권사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경기불황으로 내수소비가 크게 위축됐지만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매출은 전년대비 10%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익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매출에서 백화점매출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할인점과 전문점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성장률이 낮았던 방문판매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하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2009년 연간매출 증가율전망치는 기존의 5.8%에서 8.1%로 상향 조정하고, 영업이익은 당초 마이너스 성장에서 6.6% 성장으로 조정했다.

그는 "상위 화장품사의 매출구조는 기초화장품 비중이 높아 경기불황에도 수요가 크게 줄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2분기와 하반기에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상위 화장품사의 매출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