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설탕가격 인상을 유보한 것은 단기 악재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변동 요인은 아니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2만원은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당초 9일부터 설탕가격을 15.8% 인상하기로 발표했었으나 이를 유보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설탕은 CJ제일제당 매출액 비중의 12%를 차지하기 때문에 인상 시까지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가격 인상 유보는 1분기 이내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그 후에는 기존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7월 물가안정을 위한 밀가루 가격 인하 시에도 당초 인하시기보다 2개월 앞당겨 인하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 유보도 길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설탕 가격의 인상 요인이 환율급등에 있는 만큼, 환율이 안정세를 찾는다면 인상요인이 사라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