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수제 햄버거 회사인 크라제 인터내셔널은 바이오 업체인 제넥셀세인과 합병을 통해 5월15일께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병식 크라제 대표는 12일 기업설명회에서 "당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햄버거를 만드는 게 우리회사의 목표"라며 "이 목표를 위해 바이오 업체를 통해 우회상장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제는 19일 제넥셀세인의 임시주총에서 합병결의가 되면 절차를 거쳐 5월15일께 합병신주를 상장할 방침이다.

합병비율은 1대 10.1519로, 합병신주를 받게 되면 현 크라제 최대주주인 민병식 대표가 제넥셀세인의 최대주주가 되며, 제넥셀세인이라는 사명은 `크라제'로 바뀐다.

크라제는 합병이 완료되면 제넥셀세인의 부동산과, 의약부문, 투자주식 등 50억원의 자산은 빠른 시일내에 현금화하고, 제넥셀세인의 핵심 제약 파이프라인은 당분간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자기자본이 150억원(작년 기준)인 크라제는 작년에 매출액 210억원,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작년보다 155% 늘린 325억원이며, 내년에는 433억원으로 잡고 있다.

크라제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34개, 지방에 6개 등 40개(직영 30개, 가맹 10개) 매장을 운영 중인 크라제는 올해 18개 국내외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