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세원셀론텍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및 바이오 부문의 매출 비중 확대로 고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2만원(10일 종가 1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세원셀론텍은 주력인 PE(플랜트 기자재) 사업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태양광 엔지니어링 업계 1위인 'GT Solar'와 850억원 규모 폴리실리콘 핵심 부품인 리액터(반응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11월에는 5년간 연평균 1000억원에 달하는 배타적 독점 수주계약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또 세포치료제를 이용,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RMS(재생의료시스템)사업으로 바이오 부문도 2010년부터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세원셀론텍이 뼈세포 치료제 '오스론' 시판 허가를 앞두고 있고, 하반기부터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며 "세포치료제 생산 설비(RM 플랫폼)와 원부자재(키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지난해부터 영국, 네덜란드, 동남아 등에 RM 플랫폼 수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에는 일본의 대형 의료기기업체인 올림푸스사와 일본 인공관절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RMS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세원셀론텍 주가가 작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저점 대비 3.7배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현재 주가는 기존 주력인 기계 사업에 대한 가치만 반영된 상태로, 성장성 높은 바이오 분야인 RMS사업의 가치는 미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