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휴원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은 10일 "투자은행(IB),리테일,트레이딩 등 3대 업무 축을 중심으로 올해 말 증권업계 '빅3'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취임한 이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금융위기는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IB 사업과 관련,"글로벌 IB들이 위험에 처한 것은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며 "당분간은 위험 자산에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을 자제하면서 수수료 위주의 안전한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공개(IPO) 부문은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인 만큼 중국 등 해외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리테일 사업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은 지점 수로는 업계 10위지만 수익은 5위, 1인당 생산성은 2위에 달할 정도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외형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지주그룹의 최대 장점은 시너지인 만큼 은행과 자산운용사 등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