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신규 게임 '아이온'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0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4.04% 오른 7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15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8만원선에 닿은 것은 지난해 10월 5일 이후 처음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지난해 말 상용화한 '아이온'이 동시 접속자 수 20만명을 웃도는 초대박 성과를 거둬, 국내 시장에서 연간 15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며 "2분기 중국, 3분기 일본과 대만 등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어 "매년 1∼2개의 대작 게임 출시와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장기 턴어라운드(실적 반등)는 이제 서막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엔씨소프트 상승에는 외국인 매수세도 일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국인들은 엔씨소프트를 3만주 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시각 현재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 HSBC가 매수 1,2위에 올라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