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는 한국씨티銀 가장 높아

펀드에 들어가는 비용이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펀드 판매사는 미래에셋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만을 놓고 보면 한국씨티은행이 가장 높았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공시하는 펀드판매사별 평균 총비용(TER)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72개 판매사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의 TER가 2.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씨티은행(2.08%), ING생명보험(2.06%), 메릴린치증권(1.97%), 메리츠종합금융(1.96%), SC제일은행(1.96%), 키움증권(1.92%), 부산은행(1.91%), 전북은행(1.89%), 수협중앙회(1.87%) 등 순이었다.

TER는 운용, 판매, 수탁, 일반 등 각종 신탁보수와 운용에 관련된 각종 비용을 모두 합친 뒤 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최근처럼 수익률이 높지 않을땐 수익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을 통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는 순자산이 1년간 1천만원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펀드운용과 판매보수 등으로 20만9천원이 사용된다는 말이 된다.

이 중 판매보수가 가장 높은 판매사는 한국씨티은행으로 1.249%였으며 이어 ING생명보험(1.225%), 미래에셋생명(1.143%), 국민은행(1.136%), 키움증권(1.134%) 등 순이었다.

운용보수는 메리츠종합금융이 0.889%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생명(0.855%), 메릴린치증권(0.793%), SC제일은행(0.758%) 등이 뒤를 이었다.

주식형펀드의 경우는 한국씨티은행이 2.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BNG증권(2.27%), 유화증권(2.26%), 대한생명보험(2.24%) 등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상품의 유형에 따라 다소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TER가 높다는 것은 펀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인 만큼 장기투자자에겐 투자에 참고가 될 수 있다"며 "대체로 보험사와 외국계 금융사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