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디지텍시스템스에 대해 "최근 성전자로부터 'SPH-M810'용 터치패널의 납품 승인을 완료했으며, 곧 양산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로는 2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혜용, 이승혁 연구원은 "'SPH-M810'의 초기 물량은 월 40만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현재 납품하고 있는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은 수량"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5개 모델에 대해 최종 납품 승인을 대기하고 있으며, 이 중 두 모델은 기존의 터치윈도우방식이 아닌 저장용량식을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라는 것.

김 연구원은 또 원·달러와 원·엔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해외 경쟁업체 대비 가격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에 터치패널을 공급하는 주요 업체는 일본의 니샤, 대만의 J-touch사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원화 약세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