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5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흥행 기대감이 아니라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재평가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실적 전망을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또 다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와 비교해 10.1%,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6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불경기와 무관하게 겨울 방학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면서 웹보드부문 매출액이 전분기와 비교해 9.5% 증가하고 환율 효과 등에 기인한 해외 수출 호조로 퍼블리싱게임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10.4% 증가하기 때문. 추가적인 비용 증가가 제한돼, 영업이익률이 4분기와 비교해 2.9% 개선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2.9% 증가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1분기 실적 호전의 확인으로 2009년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1.3%, 6.9% 상향 조정했다. 조정된 2009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35.6% 증가한 227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008년보다 62.9% 증가한 578억원.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분기 30억원에 이어 4분기에 5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크로스 파이어'의 해외 매출액이 1분기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12월에 70만 이었던 '크로스 파이어'의 중국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2월에는 80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중국 퍼블리셔 텐센트(Tencent)를 통해서 유통하는 두번째 FPS 게임 'A.V.A'를 포함해 The9에서 유통하는 'FIFA' 등 2009년에 순차적인 해외 상용화가 예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