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엔터테인먼트(이하 예당)이 계열사인 예당온라인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9시 5분 현재 예당은 전날보다 125원(14.79%) 오른 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예당온라인도 11%대 강세다.

예당온라인은 전날 최대주주인 예당엔터테인먼트 등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PEF 시나인 유한회사에 보유 주식(570만5874주, 36.48%)과 경영권을 542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1주당 9500원.

예당은 유동성 확보로, 예당온라인은 예당 그룹 리스크 해소 측면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당은 이날 계열사인 예당온라인 지분매각으로 약 159억원(결산전)의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처분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예당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 그룹안정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원개발사업과 엔터테인먼트, 미디업사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예당온라인에 대해 사모펀드로의 피인수가 긍정적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2000원(3일 종가 6780원)을 유지했다.

장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M&A(인수·합병)가 제품 라인업에서의 시너지가 발생하는 전략적 M&A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기존 최대주주인 예당엔터테인먼트와의 단절을 통해 예당온라인의 가치 훼손 우려가 종식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과거 엔터테인먼트 관련 자회사의 출자에 예당온라인을 동원하는 등 게임과 무관한 사업 부담을 가중시켰던 바 있다고 장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아울러 예당엔터테인먼트의 에너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당온라인의 추가 출자 우려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