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일진전기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000원에서 9000원(3일 종가 513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전력선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재료인 동 가격 급락으로 원가 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변압기의 수출 호조와 함께 LPG 엔진 개조장치, 인버터 등 신규 제품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로 전선·중전기 업황이 비교적 양호하고, 일진중공업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6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액은 7838억원으로 13% 감소하겠지만, 이는 동 가격 하락에 따라 소재(Copper Rod) 매출이 46% 감소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부정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지난해 6억원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일진전기의 주가가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1배, 기업가치/세전이익(EV/EBITDA) 4.3배로 저평가 매력이 큰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