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급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200지수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이 선취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NHN은 3일 3.92% 오른 1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3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반등은 외국계가 이끌었다. 골드만삭스와 BNP파리바 창구가 매수 상위에 올랐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나흘 연속 이 종목을 20여만주 순매수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는 13일 NHN이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되는데 아직 일정한 비중을 채우지 못한 외국인 등이 주식을 선취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13만원 밑으로 내려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1분기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김 연구원은 "게임부문이 15% 성장하는 등 1분기 매출이 6~7%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0% 이상 늘 것으로 보여 다른 대형 내수주와는 차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NHN의 목표주가로 17만5000원을 제시해놓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