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 교보증권 송파지점 차장이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서울반도체 등을 단기매매하며 높은 수익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누적평균수익률도 10%를 넘어섰다.

이 차장은 3일 미 뉴욕증시의 급락여파로 장중 한때 코스피지수 1000 포인트가 무너지는 급락장세 속에서 서울반도체를 비롯해 네패스, 크로바하이텍, 케이아이씨 등을 단기매매해 수익률을 높였다.

특히 오후부터 사들인 서울반도체로 1주당 1000원 이상 수익을 챙겼다. 이 차장은 이날 오후 12시28분 서울반도체의 주식 1000주를 2만3000원의 가격에 신규 매수한데 이어 2만2900원과 2만2950원의 가격에 각각 500주씩 추가 매수했다. 이후 지수반등과 함께 주가가 상승하자 2만4000원선에서 보유주식 전량을 매도, 2% 이상 차익을 챙겼다.

이날 서울반도체는 장초반 2만2150원까지 하락했다가 오후부터 낙폭을 회복하며 2만4350원까지 급등했었다. 전날대비 4.98% 오른 2만4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차장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의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지수가 상승한 것 같다"며 "미국증시 등 대외 악재가 또 불거져 나올 지 몰라 반등을 이용한 짧은 매매를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반등은 예상보다 강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리스크 관리를 해야한다는 판단으로 서울반도체도 종가에 전량 매도했다"고 덧붙였다.

이종훈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책임연구원과 이선훈 굿모닝신한증권 강남PB 팀장은 서부트럭터미널의 일부 보유주식에 대한 손절매에 나섰다. 김중호 동부증권 서초지점 차장과 이종덕 한화증권 분장지점 부장, 이재구 현대증권 테크노마트지점 차장 등은 시장을 관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