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의 불안에도 채권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오전 9시40분 현재 연 3.84%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내리고 있으며,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63%로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천47계약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15틱 오른 111.4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채권시장은 해외발 악재 등으로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거리고 있지만 초반 강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1,600원에 근접하고 있으며,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3개월 만에 장중 1,000선을 하향이탈했다.

공동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으나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은 상당한 내성을 보이고 있다"며 "작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와 같은 금융시스템 붕괴 위기까지 가지 않을 것이고 경기침체로 인해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공감대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