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일 단기적으로 보수적 대응에 나서고 경기방어주 중 제약과 통신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경수 연구원은 "현재는 미국 눈치를 많이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국이 전저점이 깨졌다는 것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으로 이머징 국가에 대한 투자비중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우선은 미국 증시의 안전이 급선무"라며 이와 함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완화돼야 국내 증시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급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볼 수 있겠지만 외국인 입장에서 코스피지수는 더 떨어지게 보이는 효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동유럽과 이머징 아시아와의 펀더멘털 차이를 확인하면서 차별화 인식이 생길 경우 환율급등에 따른 가격모멘텀 부각이 국내 증시의 메리트가 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지나친 패닉 국면으로 볼 것은 아니지만 일단은 단기적으로 보수적 대응에 나서는 것이 맞다"며 "미국의 국유화 논란과 동유럽 국가들의 불안 등이 해소된 뒤에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저점에 접근한 것으로 보여 선호하는 종목 위주로 저점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환율도 높고 금융시스템도 불안한 만큼 경기방어주 위주로 가는게 바람직하지만 유틸리티의 경우 환율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제약과 통신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