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유통업종에 대해 소비 감소 확대 가능성, 부정적 투자심리, 높지 않는 주가 매력도 등을 감안해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주가 하락으로 가격 부담이 줄었고 1분기 영업이익 증가가 전망되는 현대백화점을 3월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목표가는 8만2000원.

홍성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 유통지수는 10.5% 하락, KOSPI 대비 2.1% 초과 하락했다"며 "1월(절대수익률 -6.7%, 상대수익률 -9.7%)에 이어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NH증권에 따르면 1분기 유통 업종(8개사 기준) 합산 총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하고 합산 영업이익은 1.8% 감소 전망이다. 1분기 영업이익 증가 예상 업체는 신세계(2155억원)와 현대백화점(451억원). 이외 업체는 감소할 전망이다.

NH증권은 2009년 업종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7%, 1.1% 증가할 것이라며 카드버블 붕괴의 2003년(영업이익 -11.3%)와 같이 이익이 급감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업종 주가수익비율(PER)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월말 각각 10.6배, 0.99배이었으나 2월말에는 각각 9.5배, 0.89배로 하락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주가수준이 전저점(PER 7.5배, PBR 0.74배)과 현재의 중간 수준으로 하락 가능성 있다"며 "이유는 소비환경의 추가 악화에 따른 소비 감소 확대 가능성이 충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