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또 다시 1000선을 위협하면서 현금을 쌓아놓고 저점 매수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코스피지수 1000선이 또 깨질 경우에는 반등을 확인하고 업종 대표주와 은행주 등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2일 코스피지수는 4.16% 급락한 1018.81로 마감,단기 상승추세선 1020선이 붕괴됐다. 주가지수는 60일 이동평균선에 이어 120일 이동평균선마저 뚫고 내려오는 역배열이 나타나면서 기술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작년 위기 때 급락 후 급반등을 학습했던 투자자들이 현금을 들고 투자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1000선이 깨질 경우 반등폭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선 은행주를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을 권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 위기는 지난해와 달리 은행 문제에서 발생됐고 은행주 급락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1000선이 무너지고 반등이 찾아온다면 거꾸로 은행주의 반등이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위기 직후와 같이 삼성전자 포스코 등 낙폭과대 업종 대표주가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팀 부장은 "현재 상황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할 요소는 기업의 안정성이기 때문에 반등 시 대표 우량주로 압축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LG 등이 지난 1~2월 고점 대비 20~30%가량 하락해 투자매력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