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후판 가격 인하 소식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하락세다.

2일 오전 10시38분 현재 동국제강은 5.61% 내린 2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날 주문분부터 조선용 후판 제품의 가격을 톤당 24만원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조선용 후판 가격은 톤당 116만원에서 92만원으로 낮아졌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제품 가격 인하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하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은 원재료인 고철과 슬라브 가격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5분 기준으로 2.01% 오른 156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씨티은행이 사실상 국유화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인해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달러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외국인의 주식 매도에 따른 달러 수요 증가도 이날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