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12년래 최저

27일 씨티그룹에 대한 미 정부의 지분확대 합의와 작년 4·4분기 성장률 수정치의 급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83.63포인트(1.16%) 하락한 7,098.45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08(1.74%) 떨어진 739.75에 형성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6.05포인트(0.47%) 내린 1,384.9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가는 미 정부가 씨티그룹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데 합의, 최대 36%의 지분을 갖게 됐다는 소식으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낙폭이 1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7,00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시간이 가면서 낙폭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미 재무부와 씨티그룹은 정부가 보유한 250억달러 규모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배당 중단과 이사진 개편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미 상무부는 작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달 추산했던 -3.8%보다 훨씬 가파르게 떨어져 -6.2%를 기록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이는 1982년 1·4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