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보유중인 씨티그룹의 우선주 일부를 보통주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은행주가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후 2시 11분 현재 신한지주가 전날보다 1700원(7.98%) 오른 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KB금융(6.29%) 우리금융(6.05%) 기업은행(4.2%) 하나금융지주(3.83%) 등 시중 주요 은행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중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씨티그룹은 정부 소유 우선주를 일부 보통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전환 규모는 최대 25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씨티그룹은 사실상 미국 정부의 통제 아래 놓이게 되지만, 뱅크런 및 대출회수 같은 금융시스템 붕괴 우려를 차단하는데는 효과적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