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현대차에 대해 "원ㆍ엔 환율 상승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성문 연구원은 "이달 20일 원ㆍ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넘어서며 작년 11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0엔당 원화 교환 비율도 1599원까지 치솟으며 작년 12월 5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고 전했다.

환율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원ㆍ엔 환율을 100엔당 평균 1479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7.8%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현대차에 특히 유리하다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는 주요 해외시장에서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빅3와 직접 경쟁하고 있어 원ㆍ엔 환율 상승의 최대 수혜주"라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밸류카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현대차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