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5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잘 조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가진 국내 최대 식품업체로 평가하며 이 회사에 대한 기업분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제시했다.

강석필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이 소재식품, 가공식품, 생명공학 등 사업구조가 다변화된 종합식품업체라고 설명했다. 설탕, 밀가루, 식용유 등 소재식품에서 국내 1위이며 가공식품에서도 다시다, 육가공 등 다수 품목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국내외 계열사를 통한 글로벌 종합식품 그룹화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의 수익성 악화요인은 소재식품이었다고 봤다. 곡물가격과 환율상승으로 원재료비 부담이 컸고 곡물구매와 관련한 외화차입금으로 대규모 외환비용이 발생했다는 것.

그러나 곡물가격은 이미 하락추세에 있고, 최근 급등하고 있는 환율은 1분기까지는 부담이지만 3월 이후에는 하락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곡물가격 안정과 환율하락이 원재료비 부담을 줄여주고 외환관련 손익을 빠르게 개선시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가공식품은 국내 경기침체에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 식생활패턴 변화 등으로 가공식품은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