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다이오드) 관련주들이 24일 주식시장 급락에도 정부정책 등 시장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7분 현재 엔하이테크는 전날보다 385원(9.04%) 오른 4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틀째 급등세다. 루멘스, 에피밸리, 서울반도체, 우리이티아이, 대진디엠피 등도 3% 이상 강세다.

LED주들의 강세는 시장 확대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엔하이테크는 전날 LED형광등 유럽엽합(CE) 인증을 획득,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우리이티아이에 대해 중국 LCD TV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ED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우리이티아이에 대해 지난해부터 LG디스플레이에 LED 어레이(Array)를 공급하고 있어 관련 매출액도 급증할 것이라며 저부가가치 사업인 LED Array에 대해 사업 고도화를 위해 자회사인 우리LED에 59억원을 출자 LED 패키징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이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LED 관련주들의 주가가 한단계 올라서기 위해서는 정부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LED 업체 주가 상승이 서울반도체와 니치아의 크로스라이센스 체결, 삼성전기와 삼성전자의 LED 합작법인 설립, 녹색성장을 앞세운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 된 이후에는 기대감이 실적으로 연결되는지의 여부를 살피는 탐색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