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급등, NHN 사흘째 강세

코스피지수가 연기금 등의 저가매수와 외국인의 매도세 완화 등을 바탕으로 1,100선 턱밑까지 상승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0포인트(3.15%) 오른 1,099.55로 마감해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7.41포인트(0.70%) 내린 1,058.54로 출발해 혼조세를 보이다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에 대한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 10시30분께부터 상승 반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은 82억원을 순매도해 10거래일째 '셀 코리아'를 이어갔지만 매도 규모가 크게 완화됐고, 기관도 14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연기금과 보험 등의 순매수가 1천395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도 충격을 줄였다.

개인은 142억원을 순매수했다.

의료정밀(-4.44%)을 제외한 철강금속(3.70%), 기계(3.71%), 전기전자(4.02%), 운수장비(4.89%), 전기가스(6.35%), 건설(3.31%), 은행(1.11%), 증권(4.46%), 보험(4.14%) 등 모든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3.74%)를 비롯해 POSCO(4.15%), 한국전력(7.53%), SK텔레콤(3.14%), 현대중공업(4.68%) 등 대부분 종목이 올라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5.10%)와 LG전자(3.64%), 하이닉스(11.80%) 등 대형 IT주들은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기관의 대규모 매수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다.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수혜 기대로 현대차(5.78%)와 기아차(6.80%)가 힘을 발휘했다.

NHN(5.60%)은 다음달 13일 코스피200 편입을 앞두고 3거래일째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3억9천596만주, 거래대금은 3조8천70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4개를 포함해 58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0개를 비롯해 232개 종목이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